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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선박 10척 수주한 한국조선해양 (조선기자재, 조선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조선해양, 조선3사, 조선수주량, 친환경선박, 한국조선해양, 조선업체, 고부가가치선박)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새해 초부터 선박 10척의 건조계약을 따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10척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이용하는 친환경 선박만 7척에 이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아시아 소재 선사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1척,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만 1조67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수주는 2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우선 컨테이너선 발주가 90%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발주의 절반 이상이 LNG 선박에 몰렸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물류대란’에 따른 컨테이너선 수요 증가,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가 올해도 지속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컨테이너선의 경우 지난해 발주 급증으로 올해는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만2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누적 발주량은 전년 대비 478% 증가했다. 여러 선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와 달리 LNG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계속돼 올해 발주량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발주가 확정된 대형 LNG선만 37척에 이른다. 지난해 발주된 LNG선의 절반을 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2~3년치 일감을 확보한 영향도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에 목표 수주물량의 130% 이상을 계약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많은 174억4000만 달러로 잡았다. 발주량은 감소하더라도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을 공략해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실제 발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확보한 만큼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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