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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수주잔량 결국 '0'..현대重 '내우외환'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수주전 '고배''..이달말 일감 바닥
노조, 해양부문 구조조정 반발..하청업체와 파업 예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 News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현대중공업이 또 한번 고배를 들었다. 현대중공업의 해양부문 수주 일감은 이달 말이면 '제로'가 된다. 노동조합·하청업체와 갈등도 현재 진행형이다. '내우외환'이다.

9일 조선업계 따르면 미국 석유업체인 셰브런은 로즈뱅크 해양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입찰에서 국내 기업인 대우조선해양과 싱가포르 조선사 '셈코프 마린'을 최종 후보로 두고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2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수주전이다. 일감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모두 수주에 도전장을 냈지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지난 2013년 19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을 수주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셰브런이 유가 급락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다시 도전장을 던졌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간 상황이어서 현대중공업으로선 뼈아픈 실패다.

더 큰 문제는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수주한 '나스르 프로젝트'가 오는 7월말 종료되면 해양부분 일감이 완전히 바닥난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해양사업본부 산하 17개 조직을 3분의 1 수준인 6개로 축소하고 임원 숫자도 3분의 2로 줄였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도 오는 8월부터 해양 부문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해양부문 구조조정도 삐걱대고 있다. 선제적인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양부분의 가동 중단은 잘못된 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강 사장이 최근 담화문에서 "현재의 고정비로는 발주물량이 나와도 수주를 하기가 쉽지 않다. 위기 극복을 위해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노조는 7.4%의 기본급 인상과 250%의 상여금 지급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사내 하청업체로부터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의 하청업체 '대한기업'의 대표 김모씨는 최근 청와대 청원을 통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청원글에서 "현대중공업 담당자가 공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독촉을 해 인원을 추가로 투입했고 이로 인해 인건비가 늘어났지만 현대중공업은 문제가 불거지자 담당자에 대한 인사 조치만 하고 금전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정당한 절차를 통해 공사 대금을 지급했다"며 공사 대금을 줄이거나 추가 인원 고용을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노조는 사내하청 근로자들과 함께 파업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potgus@news1.kr

http://v.media.daum.net/v/20180709151820493?f=m&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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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hoon Kim - dki@viking-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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