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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취해 삐끗’ 구경도 좋지만 안전도 챙기세요 (충남소방본부, 119구조대헬멧, 구조대헬멧, 프로토스헬멧, 구급대헬멧, 다기능특수안전모, 소방관헬멧, KFI승인안전모, 산행안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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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1.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대전 대덕구 계족산에서 60대 A씨가 산을 내려오던 중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았다.
#2. 지난 10일 오후 3시경 충남 공주시 계룡산을 오르던 B(56)씨는 우측 무릎에 통증을 느껴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은 B씨를 산악용 들것으로 구조해 무사히 귀가 조치했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대전·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과 충남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544건 중 10.29%(56건)는 산행이 늘어나는 10월에 발생했다.
특히 충남지역의 3년간 월별 산악사고 건수를 보면 연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0월’로 전체 사고의 13.08%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도 10월에 산악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10월에 발생한 전국 산악사고는 2019년 1179건, 2020년 1695건, 지난해 1542건 등 총 4416건으로 전체 사고(3만 2210건)의 13.71%로 집계됐다.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일반·조난 8021건 △실족·추락 7575건 △개인질환 2798건 △탈진·탈수 1779건 순이다.
당국은 매년 10월 단풍을 보러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립공원공단이 발표한 ‘2022 국립공원 기본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2만 1504명으로 연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국립공원 월악산(14만 2557명)과 소백산(17만 5536명) 등도 10월에 가장 많은 등산객들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오는 주말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 단풍이 절정이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등산객은 산을 오르기 전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동네 뒷산을 가더라도 운동화 보다는 등산화를 신고, 스틱을 챙겨 안전하게 산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한 산행보다는 완만한 등산로를 택해 가볍게 산책하는 게 좋고, 겨울철이다 보니 저녁에 해가 빨리지는 것도 고려해 일찍 하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준·장심결 수습기자 juneas@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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