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왠만한 산불을 진압하는 것만큼 많은 물을 오랜 시간 퍼부어야 하는데요.
소방관들은 그럼.
어떻게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고 있을까요.
재연 실험으로 확인해 보시죠.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전기차.
수만 톤 물을 뿌려도 차량 내부 온도는 1000도까지 치솟았고, 진화에는 7시간이 걸렸습니다.
전기차 한 대 불을 완전히 끄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물의 양은 왠만한 산불과 맞먹습니다.
배터리 열 폭주 때문.
배터리가 손상되면 순식간에 수백 도까지 치솟으며 열이 계속 끓어 오르는데
재발화와 감전 위험에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김영진 / 경북소방본부 소방관]
"최근 얼마 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일주일 뒤에 폐차장에서 재발화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전기차 화재 상황을 재연해봤습니다.
전기차 밑부분에 불쏘시개로 불을 붙이자 차량이 순식간에 검은 연기와 시뻘건 불길을 내뿜습니다.
통상 소방차가 도착하는 시간을 감안해 화재 발생 7분이 지난 후 소방관들이 진압에 나섭니다.
아이스볼을 차량 밑으로 던져놓고, 질식소화포를 덮은 뒤 위에는 연신 물을 뿌립니다.
차량 온도를 낮춰 배터리의 열폭주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채해승 / 경북소방학교 소방관]
"완벽한 화재 진압보다는 초기에 안에 있는 요구조자를 구출하기 위해서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90도까지는 떨어졌고요."
더 효과적인 건 수조에 아예 집어 넣는 것.
높이 조절형 수조가 전기차 충전소가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됐습니다.
상반기 기준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29만 8천여 대.
올 연말이면 45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차 보급 못지 않게 화재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형새봄
영상출처 : 경북소방본부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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