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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밤사이 충북 도내 곳곳에서 호우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60㎜ 이상 비가 내린 북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14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8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나무 쓰러짐에 따른 안전조치 요청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수 지원 요청 2건, 침수 1건 순이다.
전날 오후 8시27분쯤 제천시 봉양읍 봉양리에서는 '굴다리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침수에 따른 인명 피해 등은 없었으나 안전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오후 9시48분쯤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에서는 '주택 앞에 빗물이 차올라 집안으로 들어오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지원이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각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안전 조치했다.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73건이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13일 오후 6시~14일 오전 8시)은 Δ영춘(단양) 98.5㎜ Δ수산(제천) 73.5㎜ Δ단양 70㎜ Δ제천 69.5㎜ Δ엄정(충주) 62㎜ Δ백운(제천) 60.5㎜다.
단양 영춘면에서는 전날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 시간당 33㎜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비는 도내 북부를 중심으로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14일 오후)은 5~20㎜다.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소나기 특성상 강수 강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으니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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