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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에서 민·관이 함께 사고로 전복된 트랙터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오후 1시40분쯤 영동군 매곡면 개춘리 인근 한 도로에서 80대 농민이 몰던 트랙터가 논으로 전복됐다. 80대 농민은 트랙터 무게에 눌려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 신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사건을 인지한 면사무소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도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주민들은 직접 다른 트랙터를 끌고 오고, 굴착기를 급하게 조달해 소방대원, 공무원들과 함께 구조작업을 도왔다.
합동 구조작업 덕분에 운전석에 갇혀 있던 80대 농민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
80대 농민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척추, 손목골절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출 매곡면장은 "소방대원의 빠른 출동과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도움을 준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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