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견주와 함께 고향으로 가려다 실종된 쉐퍼트 독 라야(LAYA)가 인천영종소방서 구조대원들에게 극적으로 구조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라야는 지난 23일 미국인 주인과 함께 귀국하기 위해 인천공항 검색대까지 왔으나 갑자기 사라져 영종소방서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영종소방서 구조대는 실종신고를 받고 즉시 라야 수색에 나섰지만 23일 당일에는 찾지 못했다.
미국인 견주는 라야를 찾아주는 분에게 사례금 1천 달러 사례를 약속하고 일정상 불가피하게 먼저 출국했다.
라야는 실종 사흘째인 26일 오후 2시 47분께 인천공항 전망대 인근을 배회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라야는 발견 당일 오후 인근 동물병원에서 검역 후 생동물 해외운송업체로 인계돼 27일 안전하게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영종소방서 관계자는 "라야는 평소 온순한 성격 때문에 대형견인데도 구조대원들이 별다른 조치없이 구조할 수 있었다"며 "라야를 주인 품으로 보내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