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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앞바다서 불탄 배에 탔던 40대 선원, 열흘 넘게 행방 못찾아 (개인보호장비, 투척식구명뗏목, PLB, MOB, EDF, 개인위치추적장치, 바이킹)

[경향신문] 지난 12일 경북 포항 앞바다를 지나던 대게잡이 어선에 불이 나면서 실종된 선원 1명이 열흘 넘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달 12일부터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약 81.5㎞ 해상을 중심으로 실종 선원 최모씨(47)를 찾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씨는 12일 0~3시 사이 이곳을 지나던 통발어선 장성호(9.77t)에 탔다가 불이 나면서 바다로 대피했다가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이후 3일간 헬기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고, 이후에는 경비함정을 통해 일상적인 경비 업무와 함께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22일까지 최씨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장성호에는 사고 당시 선장 김모씨(59) 등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날(11일) 오후 8시쯤 구룡포항에서 대게·홍게 등을 잡기 위해 나섰다.

화재 당시 김씨를 제외한 선원 5명은 조업을 앞두고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선장 김씨는 기관실 배전반에서 불길이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선원들을 깨운 뒤,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했다. 불길이 거세지자 선원 6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선원들은 사고 상황을 알릴 틈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선박 고정 등에 쓰는 ‘돛줄’ 1개를 나눠 잡고 버텼다”면서 “불길이 잦아들자 선장 김씨 등 3명은 배 위에 올라와 구조를 기다렸지만, 나머지 3명은 대피 도중 밧줄을 놓쳐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28분쯤 사고 지점 주변을 지나던 트롤어선이 배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오전 9시2분쯤 배에 올라 있던 선원 3명을 구조한 뒤, 낮 12시12분쯤 사고 해역에서 약 4㎞ 떨어진 지점에서 선원 황모씨(52)를, 10분 뒤에는 정모씨(54)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을 거뒀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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