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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플랜트 경기악화..대림·GS·SK건설, 반년 만에 세자릿수 직원 감소 (건설시장경기, 플랜트시장경기, Offshore시장경기, 기자재협회, VIKINGsafety, VIKINGppe)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직원 수를 줄이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플랜트와 국내 토목 사업, 사업 분할에 따른 환경 변화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국내 도급순위 1~10위 건설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직원수가 줄어든 건설사는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4곳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6619명이던 직원수가 6월 기준 6149명으로 7.1%(470명) 감소했다. 정규직 339명, 기간제 근로자 131명 줄었다.

대림산업의 직원 감소의 주요 원인은 건설사업부 내 토목 본부의 직원수 감소다. 토목 본부 전체 직원은 지난해 말 1493명에서 올해 상반기 1368명으로 125명 감소했다.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말 822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688명으로 134명 줄었고 기간제 근로자는 671명에서 680명으로 9명 늘었다.

건설사업부 내 주택 본부도 올해 상반기 무려 257명의 직원이 줄었다. 정규직은 66명, 기간제 근로자는 191명 감소했다.

필름 사업의 분할도 영향을 끼쳤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사 석유화학사업부에 있던 필름사업 부서를 물적분할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사업부 직원수는 지난해 681명에서 상반기 564명으로 117명 감소했다. 정규직이 132명 줄었고 기간제 근로자는 15명 늘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필름 사업부가 자회사로 분할되면서 직원수 집계에서 빠졌다"며 "토목과 주택 본부의 경우 자연감소분과 상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한 퇴사로 인해 인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수가 6672명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6549명을 기록하며 123명 줄었다.

GS건설은 지난해까지 사업 부문을 Δ플랜트 Δ건축·주택 Δ인프라 Δ기타 등으로 분류했으나, 올해 상반기 Δ플랜트 Δ분산형 에너지 Δ건축 Δ인프라 Δ신사업 Δ기타 등으로 사업 부문을 세분화했다. 분산형 에너지 부문(발전소, 전력제어, 지역난방 등)이 플랜트 부문에서 분리됐고 신사업 부문이 신설됐다.

직원수 감소는 대부분 플랜트 부문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말 기준 플랜트 부문의 직원수는 2702명인 것에 반해 올해 플랜트와 분산형 에너지 부문을 합친 직원수는 2518명으로 184명이 줄었다.

SK건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회사는 지난해 말 총 직원수 4833명에서 올해 상반기 4551명으로 282명이 순감했다. 플랜트 부문이 183명, 건축 부문이 53명, 인프라 부문이 80명 줄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수주가 줄고, 이미 공사중인 현장도 사업장 내 확진자 발생으로 중단되고 있다"며 "특히 플랜트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직원수가 1621명을 기록해 지난해 말 1705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은 직원수가 늘었다. 다만 현대건설은 정규직 직원수가 52명 줄고 기간제 근로자가 235명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악화됐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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