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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승호 기자 = '소방 드론'이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한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10일 9시 경기 부천시 심곡동 지상 14층 주상복합건물에서 한 20대 여성이 자살을 시도한다는 경찰의 제보를 통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동대응 구조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여성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구조대원을 해당 건물에 보냈지만 찾지 못했고, 여성의 휴대전화가 건물의 옥상에 위치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소방 드론을 띄워 건물 외부를 살피기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드론을 통해 해당 여성이 건물 14층 유리창문 난간에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구조인력은 공기안전매트 등을 설치하여 안전을 확보한 후, 구조로프를 이용해 인명구조를 완료했다.
경기 부천소방서 강신광 서장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드론을 활용하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구조대원이 접근하지 못하는 현장에 드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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